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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스토리

사업스토리 2

이 글은 온라인 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정말 해볼 생각이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그날 이후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사업적인 마인드나 사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까지 말씀해주셨다.

사업은 혼자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이기 때문에 자신이 잘할수 있는 분야를 각각 책임지고 수행하며 꾸려가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주변에 마침 창업연구회라는 모임에 같이 다니고 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하나 가 홈페이지 제작이나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었다. 물론 대학교에서 전공을 한 것은 아니고 완전히 초짜지만 사업에 대한 생각이 있는 친구였다. 이 친구는 홈페이지 나는 프로그래밍 그밖에 것들은 함께 진행하는 식으로 6개월간 1000명의 회원이 우리가 만든 사이트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려울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각오를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다.

 

회장님은 이에 대해 기특하게 생각해주셨지만 좋은 사업파트너는 아닐 확률이 매우 크다고 하셨다..

상관없다 이렇게 함께 하는것도 좋은 경험이고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사람보다는 믿을만하다.

 

내가 가입해있는 창업연구회라는 모임에 청년 창업을 교육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팀장님이 계시다.

팀장님은 나와 내친구가 온라인으로 농산물을 유통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직접 주변에 있는 정포 버섯이라는 버섯농가에 방문 약속까지 잡아주셨다. 나와 친구는 기뻐하며 그곳에 방문했다. 도착해보니 버섯농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건물이 있었다. 마치 버섯 공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크기가 컸다. 추운 날씨 때문에 밖에서 떨고 기다리니 한분이 문을 열고 나와 인사해주셨다. 그분은 자신을 정포 버섯의 부사장이라고 소개하셨고 능숙한 솜씨로 버섯을 키우는 과정을 설명해 주셨다.

 

 정포버섯에서 다루는 버섯 종류는 표고버섯, 송고버섯, 백화고를 키우고 계셨다. 버섯이 자라기 위해선 나무나 배지가 필요한데 참나무와 갈나무, 밀규, 쌀규, 칼슘, 조개를 빻아만 든 석회 등을 배합기로 섞어 만든 배지를 사용한다고 하셨다. 그밖에도 배지의 살균, 냉각, 시설의 오염도 관리를 하셨고 버섯이 자라기 위한 온도조절까지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버섯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마치 요즘 뜨고 있는 스마트팜을 보는듯했다. 이러한 노하우가 혹시라도 회사 기밀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간단히 글을 적겠다.

 

 이런 제품이라면 믿고 먹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설명을 듣다 보니 마지막쯤에 버섯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버섯이 다자란 배양실에 들어가니 이미 따놓은 버섯들도 있었다. 정말 온도 조절을 해서 천천히 자란 버섯이라 그런지 줄기가 두꺼웠고 모양이 먹음직스러웠다. 특별히 버섯 알레르기가 없으시다면 한번 따서 드셔 보세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씻지도 않고 버섯을 먹으라니.... 그래도 다들 먹는 분위기에 팀장님은 벌써 두 개째 드시고 계셨다. 그래도 관리가 되고 있는 버섯이고 버섯이 자라는 과정에서 더러워질 수 없는 환경이라는 생각에 믿고 한입을 먹었다. 한입을 먹으니 순간 몸에 소름 이끼 치며 친구에게 말했다. 이거 진짜 대박이다!! 친구도 태어나서 먹어본 표고버섯 중에 가장 맛있다고 극찬을 했다. 그 짧은 시간에 혼자 5개는 먹고 나온 것 같다. 나오면서도 표고버섯의 맛과 향에 감탄을 했지만 상품성이 너무 좋아 온라인에 시장에 판매를 한다면 기대해볼 만하다는 생각에 혼자 들떠있었다.

 

 버섯농장 시설에서 나와 사업적인 이야기를 사무실에 들어가 나누기로 했다. 부사장님은 전에 백화점에 납품하신 이야기를 하며 가격을 올릴수록 더 잘팔리는 상품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아마 그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으신 듯했다. 실제로 얼마 정도에 공급을 해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니 온라인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표고버섯 가격보다 5000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이었다. 공급가가 온라인 시장 가격보다 5000원 비싸다니 조금 더 판매 전략을 다시 짜고 재방문을 하기로 결정했다. 부사장님은 배지를 판매하는 것도 고려해서 구상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시고 이야기를 마친 뒤 집에 돌아왔다.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정포버섯 사장님과 약속을 잡아 방문을 하기로 했다. 물론 어떻게 판매를 하는 게 좋을 것인지 구상을 끝낸 상태였다. 품질은 우수하나 가격이 시장가에 비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품은 그 상품 자체를 브랜딩 화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배지는 체험키트로 판매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표고버섯을 선물상자에 포장해 선물용으로 판매를 하면 가격적으로 어느 정도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배지를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계약을 하는 방법도 생각했다.

 

이번에는 정포 사장님이 직접 나와주셨고 대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셨지만 배지를 대량으로 판매하는것은 따로 준비해오신 게 있다고 말씀하시며 상냥히 거절하셨다. 처음 계약한 농가인 만큼 마케팅이나 브랜딩화 상품 판매까지 모두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리니 택배나 박스 포장 등을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밑에 링크는 정포버섯농가에 처음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사용해 제가 쓴 글입니다.

읽어보시면 더욱 이해가 편할것 같습니다.

https://chan-mo.tistory.com/25

 

정포버섯 표고버섯 동고 백화고 배지 생산 및 재배 방법

지인의 소개로 표고버섯을 재배하시는 농가를 방문하게 되었다. 도착해 보니 정말 큰 건물이 많이 있었다. 부자 시구나.... 사장님을 만나보니 정말 인자하게 생기신 분이셨다. 사장님은 능숙한

chan-mo.tistory.com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 충남 쪽에서 송고버섯, 동고, 표고버섯농사 귀농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이메일을 달아주시면 제가 도움을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 향, 영양까지 너무 완벽한 버섯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