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하고 고소한 맛있는 생굴 삼동 어촌계 방문 후기/신선한 생굴

저번에 포스팅한 감태와 같은 곳입니다. 생굴이 정말 맛있었어요. 굴이 싱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감을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갯벌에서 한 뒤 들고 와서 바로 까기 때문이었어요.

태안의 어느한 갯벌

굴을 직접 따서 이렇게 망에 넣어두고 고정시켜두고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해감을 시켜줍니다. 그보다 경치가 너무 좋네요^^

 해감이라하면 굴이 먹고 있던 뻘이나 모래를 뱉어내게 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보통은 민물(수돗물)에 담가 굴의 해감을 합니다. 하지만 굴은 바다에 사는 생물 민물을 먹게 되면 빨리 죽고 상태가 안 좋아져 금방 상하게 됩니다. 특히 굴은 생굴이 정말 맛있지만 상한 굴을 먹게 되면 장염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의 해감은 서해안의 특성인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깨끗한 태안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자연 상태로 해감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굴은 신선하게 살아있게 됩니다. 이 굴은 바로 까서 먹어도 장염에 걸릴 위험이 없겠죠??

 

삼동 어촌 굴은 이상태로 굴들을 차에 태워 작업장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굴을 까서 신선한 상태로 보내주기 위함입니다. 안전하게 굴을 즐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신선함이 살아있었습니다.

 

 

굴이 모여있는곳 옆에는 이렇게 인조적으로 만들어진 바닷물을 담을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태안 바다의 경치와 어우러져 정말 이쁘네요. 정확한 쓰임새는 잘 모르겠지만 굴이나 그 밖의 해산물들을 씻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역시 노트1 0 아직 죽지 않았어...^^

 

 

다음은 굴 까지 작업입니다. 굴 까시는 아주머니들의 솜씨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정말 빠르시고 굴이 망가지지 않게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평소에는 더많은 분들이 굴까는 작업을 하신다는데 오늘은 두 명밖에 안 계시네요.^^

작업을 하실 땐 곡괭이처럼 생긴 도구를 가지고 작업하시는데 곡괭이질 두 번에 단단한 굴 껍데기를 까시고

손잡이에 있는 갈고리로 굴을 건져 올리십니다. 바로 옆에 양동이에 담아줍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분 한분이 생굴을 먹어보라며 건져 올려 줬습니다. 손에 올려주셨고 처음에 망설였지만 굴이 다른 곳보다 신선할 수밖에 없는 작업 과정 때문에 믿고 호로록 먹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

굴의 신선함을 위한 건지 양동이에 담겨있던 물 역시 바닷물이더라고요ㅎㅎ 처음에는 짰지만 금세 고소하고 담백한 굴의 맛이 났습니다. 굴의 식감이 처음 먹는 식감이었습니다. 정말 예술!!!

 

제가 먹는 것을 망설였던 이유는 다름 아닌 작년에 친할머니께서 주신 생굴을 한 개 먹고 장염에 걸렸습니다.

응급실에 가서 링거와 항생제 주사를 맞고 난 후에 3일 뒤에 회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죽을 뻔했죠ㅠㅠ

이곳의 생굴을 먹고 7일 정도 지난 후에야 이 글을 쓰지만 아무런 이상 없었습니다.^^ 신선해서겠죠??

 

삼동어촌계의 생굴은 일반 굴과 모양부터 달랐습니다. 굴에 관자가 있었습니다!!??

조개에 있는 관자가 굴에도 있었습니다. 아까 먹었을 때 식감이 좋았던 이유가 이곳에 있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 먹은 굴에는 관자가 있었는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사장님은 관자가 있는 것이 굴을 정말 잘 깠다는 증거라고 하셨습니다. 굴의 상태가 정말 좋았습니다.

 

사장님은 굴을 까는 도구의 손잡이 쪽에 있는 갈고리를 직접 개조했다고 합니다. 다른 갈고리를 이용하면 굴이 망가져 직접 개조하셨다고 합니다. 잘 보면 굴의 모양도 깔끔하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정말 하나하나 너무 전문적이셨습니다. 사장님도 뿌듯하신 듯 기쁜 표정으로 신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삼동어촌계 굴은 다른 굴들과 색이나 모양이 다릅니다. 무엇이 다를까요??

전에 봤던 굴의 모양을 떠올려보세요. 다른 굴들은 살이 뽀얗고 통통하며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아닌가요??;;; 보신 분들도 있으시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살이 뽀얗고 통통한 굴들을 많이 봤습니다. 사장님은 보기에는 먹음직스럽지만 그런 굴들은 생굴로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살이 뽀얗고 통통한 굴은 민물을 먹인 굴입니다. 시장에서 심하면 5번 민물을 먹여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맛있어 보이지만 생굴로 먹을 시 큰일 난다고 하십니다. 그런 굴을 먹게 되면 꼭 익혀드셔야합니다. 바닷물에 살던 굴은 민물을 먹게되면 빠르게 죽고 상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굴을 생굴로 먹는다면 끔찍하네요..^^

 

삼동어촌계 굴은 그런 굴들과는 다르게 철저하게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 것이 보였습니다.

갯벌에서 해감하는 것부터 항상 판매되기 전까지 바닷물에 담아두는 것이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방법이라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끝까지 신선 신선 신선!!! 정말 대단하십니다...

 

생굴을 즐겨 드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진짜 대만족을 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삼동 어촌 사장님께 온라인 판매를 진행해드리기로 했습니다. 곧 상품을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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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